언론 소식2026-04-02 | 군종교구
사사불공의 20년 원불교 군종, 만사형통의 미래다짐
원불교 군종승인 20주년 기념대법회 봉행 스승,유공인에 보은...열린군종 비전 선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사불공(事事佛供)으로 열어온 군종의 길, 만사형통(萬事亨通)의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불교 군종 승인 20주년 기념대법회가 3월 21일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좌산 이광정 상사를 비롯해 나상호 교정원장, 정상덕 대전충남교구장, 오우성 원광의료재단 이사장, 성시종 원광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성곤 전 국회국방위원장,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이석구 전 주UAE 대사, 문두식 전 기무사령관, 이덕우 변호사, 박원호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장 등 군종 승인과 발전 과정을 함께한 출가재가 교도들이 함께했다. 이번 기념식은 이 유공인들에게 군종 20년의 발자취를 전하며 보은의 뜻을 나누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원불교는 2006년(원기91) 국방부 군종 승인 이후 장병 신앙생활 지원과 마음공부 프로그램, 상담과 치유 활동을 이어오며 군내 종교로 자리매김해 왔다. 군종장교 배출과 교당 건립, 정신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화 기반을 넓혀 왔으며, 국방 힐링캠프 주관과 전시 군종활동 수행, 초급장교 양성기관 교화 거점 마련, 자살예방교육 등 군 공동체의 가치 형성에 기여해 왔다.
이날 기념식의 중심은 좌산상사의 설법이었다. 좌산상사는 군종 승인 과정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정성과 합력이 모여 오늘의 군종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유공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원불교 개교 정신을 언급하며 “고통받는 생명을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 원불교의 사명이다. 군 교육 현장에서의 교화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좌산상사는 “일원상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 마음공부가 군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지자본위(智者本位)의 가치 속에서 지혜로운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부담을 발표한 대위 최홍재 교도(칠성교당)는 일상 수행의 요법을 실천하며 지휘관으로서 신념과 기준을 세우게 됐다고 전했고, 일병 김도근 교도(강남교당)는 군 생활 속에서 마음공부가 자신을 다잡는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교도는 화랑대교당 건립에 힘쓴 故 최준명 원정사의 외손자로, 선대의 군교화 인연이 현재 장병 신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모았다.
한편, 원불교 군종병 출신 예술인 교도들의 식전공연과 군종교무와 예비교무들의 축가(20주년 기념가)는 기념식의 감동을 한층 더했다. 또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비전선포를 통해 “일원대도 교법을 중심으로 ‘열린군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군종은 교법과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장병들이 더욱 강건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는 원불교가 세상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인식 속에서 출가재가 교도들의 뜻이 모여 군교화로 이어져 온 결과다.
원불교 군종 승인 20주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교단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합력으로 이뤄낸 시간 위에서 원불교 군종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