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소식2026-03-04 | 군종교구
평화 바람 불리는 3.1절 전국 산상기도
3.1절 맞아 전국 교구서 해원상생·평화통일 염원 군종교구, 군종승인 20주년 맞아 감사 인사 전해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전쟁과 다툼의 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3.1절을 맞아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원불교 전국 산상기도가 곳곳에서 열렸다. 평화의 바람으로 무궁화꽃을 피워내겠다는 다짐이 모인 전국 산상기도는 올해 27회를 맞았다.
먼저 원불교 중앙교구는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340여 명의 출가재가 교도가 교구 4개 단체(청운회·봉공회·여성회·청년회)의 주관으로 기도식을 봉행하며 평화의 마음을 다졌다. 특히 기원문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3년(1919) 3.1 만세 소리를 듣고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니 바쁘다 어서 방언 마치고 기도 드리자” 했던 뜻을 새기며, 전 인류와 생명의 해원·상생·평화를 기도했던 정신을 오늘의 자리에 다시 세우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민성효 중앙교구장은 “평화는 누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교단을 지켜내고 발전시키는 힘은 평범한 교도들의 꾸준한 실천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군종교구 군종승인 20주년을 맞아 감사 인사 영상이 함께 상영돼 산상기도의 의미를 더했다. 강동현 군종교구 사무국장은 교도 장병들과 거수경례로 감사를 전하며 “산상기도를 통해 모이는 정성이 장병 교화와 평화의 길에 쓰이도록 더 정진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산상기도에 함께한 황성현 원불교 청운회장(모현교당)은 “3.1절 산상기도가 담는 ‘상생’과 ‘자주독립’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단단해 외부 참여와 호응이 이어진다”며 “군종교구 20주년 영상에 장병들을 ‘내 아들·내 가족’처럼 응원하는 공동체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장면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전국의 평화·상생 기원 산상기도는 전국 각 현장에서 열렸다. 대구경북교구는 성주성지에서 110여 명이 함께 산상기도를 올렸으며, 이형덕 대구경북교구장은 “3.1절의 ‘독립’ 정신을 오늘 우리는 ‘마음의 독립’으로 되살려야 한다. 어디로부터 마음의 독립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점검하자”고 말했다. 광주전남교구는 광주교당과 지구별 각 교당에서 기도를 올렸고, 여수교당은 묘도 봉화산에서 산상기도를 올렸다.
서울교구는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해원·상생·평화통일을 기원했으며 경기인천교구는 소태산 대종사가 머문 기록이 있는 안양시 망해암에 올라 산상기도를 진행했다. 충북교구는 상당산성 보화정에서 105명이 산상기도에 동참했고,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여성회 일일찻집이 상당교당 ‘카페 은혜랑’에서 열렸다.
영광교구는 영산성지 구간도실에서, 경남교구는 지난해 봉불한 거제훈련원에서 기도와 순례를 진행했다.
부산울산교구는 하단성적지 대각전에서 170여 명이 함께 모여 정신문명의 등불을 밝히겠다는 서원을 다졌다. 대전충남교구는 계룡대교당에서 산상기도를 올렸고, 이날 정상덕 대전충남교구장은 “우리는 선진들의 숭고한 개척과 기도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구는 만덕산 초선지에서 180여 명이 함께했다. 양원석 전북교구장은 “3.1절 산상기도는 우리 회상이 후천개벽의 종가임을 확인하는 기도이며, 3.1운동은 차별을 넘어 모두가 상생하는 새 시대의 문을 연 전환점”이라며 “내 안의 욕심과 아상을 비우고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삶을 실천해 온 세상을 살리는 후천개벽의 진정한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각지에서 올린 산상기도는 3.1절의 역사적 기억을 기도하는 지금으로 불러오며, 작은 마음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믿음으로 평화의 다짐을 현실의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산상기도를 통해 모인 기도금은 군종교구 교화를 돕는 후원금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2026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