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소식2025-10-01 | 군종교구
청년세대 맞춤형 시그널을 전하다
올해 3회차 ‘시그널, 신심’ 군장병과 청년 90여명 참여 원불교 신앙, 수행 다채로움 체험기회 가져
[원불교신문=양자훈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꺾이지 않는 뜨거운 열정이 눈길을 끈다.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및 중앙총부 일대에서 펼쳐진 ‘시그널, 신심’에서다.
9월 27~28일 원불교 신입교도를 위한 훈련 ‘시그널, 신심’이 뜨겁게 펼쳐졌다. 이번 훈련은 특별히 군장병들과 청년 신입교도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기대가 컸다. 백골·칠성·충경·연무대·상무대·문무대·열쇠교당 등 군교화 교당과 전국 교당의 청년 신입교도 91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결제식에서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시그널은 보내는 이도 중요하지만, 받는 이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훈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인성 교화훈련부장은 “밖을 보던 눈을 안으로 돌리는 것이 신앙이자 수행”이라며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군 장병과 청년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를 말하며“같은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자리”라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관계를 열고(회화·단별 모임), 몸으로 신앙·수행을 배우며(체험부스),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고(레크리에이션·낭만법석), 성지에서 원불교를 느끼는(성지미션) 흐름으로 준비됐다. 원불교를 처음 만난 신입교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구성이다.
이에 훈련 첫날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청년들은 일원상 이해, 좌선·명상 실습, 신앙방(44배) 등을 교화단 단위로 순환하며 신앙·수행을 익혔고, 저녁에는 팀 빌딩형 레크리에이션과 ‘낭만법석’을 통해 마음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프로그램은 원불교 중앙총부 익산성지로 옮겨져 펼쳐졌다. 성지미션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티프로 7개의 ‘혼문 카드’를 모아 혼문판을 완성해 마귀를 잡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청년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과정활동을 즐기며 성지를 가득 느꼈다.
소태산대종사성탑, 정산종사·대산종사성탑, 영모전, 공회당, 구조실, 송대 등 성지 곳곳을 돌며 교당 예절과 원불교의 용어, 성지의 의미를 배우는 구성이 청년세대 신입교도들의 흥미를 끌었다는 평이다. 훈련 참석자들은 완성된 혼문판을 들고 왕산종법사와 기념촬영을 하며 익산성지의 추억을 마음에 담았다.
청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왕산종법사는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먼저 걱정하는 삶이 가장 고상한 길”이라며 “원불교가 그러한 길을 간다. 도반과 함께 그 길을 걷자”고 당부했다. 이어 해제식에서는 나상호 교정원장이 “일원상으로 상징되는 ‘참나’를 바탕으로 자력·타력을 조화하고, 마음·생사·죄복의 이치를 알아 자유롭게 살아가자”고 말하며 “이번 만남이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김승우 군장병 교도(문무대교당)는 “예회에서 배웠던 일원상과 좌선을 몸으로 익힌 시간이었다”며 “한 마음으로 배운 것을 일상에서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교한 지 3주 만에 훈련에 참가했다는 신다솔 청년교도(동진주교당)는 “훈련을 통해 몰랐던 ‘나’를 알게 됐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마음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 김의겸 군장병 교도(칠성교당)는 “평소 타인과의 관계가 미숙해 평생 혼자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못해서가 아니라 아직 ‘미경험’이었다는 걸 알았다”며 “이번 훈련은 내 삶에 깊숙이 들어오는 전환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